'마마무'도 주간아이돌 첫 출연, 본스타人 리더 쏠라 소속

섹시-청순 콘셉트가 만연한 걸그룹 홍수 속에서도 음악만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린 걸그룹이 있다. 소녀시대, 씨스타, 걸스데이 등의 컴백으로 유난히 뜨거웠던 2015 걸그룹 여름대전에서 복병으로 떠오른 실력파 그룹 마마무가 그 주인공이다.

그동안 음악방송에서 서로의 파트를 바꿔 부르거나 자유롭게 애드리브를 하는 등 신예답지 않은 여유로움을 선보였던 마마무는 예능프로그램에서도 넘치는'흥'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마마무는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MBC every1 '주간 아이돌'에 출연, 쑥스러워 하면서도 MC 도니(정형돈), 코니(데프콘)가 시키는 것을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해냈다.

문별은 '주간 아이돌' 메인 코너 '랜덤플레이 댄스'에서 마마무의 공식 '댄스 구멍'으로 등극했다. 문별은 멤버들의 눈치를 보며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거나 랜덤댄스 중 어정쩡한 위치선정으로 웃음을 안겼다. 특히 혼자 댄스를 틀린 뒤에는 이를 무마하려는 듯 과격하게 춤을 춰 보는 이들을 즐겁게 했다.

'다시 쓰는 프로필' 코너에서는 마마무 멤버들의 다양한 개인기가 눈길을 끌었다

"레크리에이션 지도사 1급과 웃음 치료사 자격증이 있다"고 밝힌 솔라는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시범을 보였으나 생각보다 반응이 좋지 않자 "죄송합니다"라고 급하게 상황을 마무리했다. 이후 MC 도니, 코니가 "레크리에이션을 자격증 얼마 만에 땄냐"고 물었고, 솔라는 민망한 듯 웃으며 "3일 만에 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화사는 '섹시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겠다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지만 섹시와는 거리가 먼 어설픈 몸짓으로 MC들을 박장대소하게 했다. 또 휘인은 '메이크업 CF 따라하기', '3행시 짓기' 개인기로 남다른 센스를 선보였다.

'신흥 예능돌'로 불릴 만큼 완벽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마마무 멤버들은 서로의 개인기에 끊임없이 호응하며 재미없는 상황도 웃음 포인트로 만들었다. 마마무를 '대세'로 만든 팀워크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너무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스며든 마마무의 음악처럼 이들이 예능에서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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